모란 작약 비교, 함박꽃 목단과 작약꽃의 차이. 모란이 피기까지는 -김영랑
모란(牡丹)과 작약(芍藥)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문화에서 깊은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. 이 두 꽃은 각각 독특한 매력과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, 때로는 그 유사성으로 인해 혼동되기도 합니다.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, 두 식물 사이에는 여러 면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모란과 작약의 분류, 생장 형태, 꽃과 잎의 구조 등을 비교하며, 각 식물의 고유한 특징을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. 모란과 작약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, 이 두 꽃이 갖는 문화적, 심미적 가치를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.
모란(牡丹)과 작약(芍藥)은 둘 다 아름다운 꽃을 자랑하는 식물로서,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꽃을 혼동하기 쉽습니다. 그러나 이들은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, 이 글에서는 각 식물의 특성, 분류, 외형, 꽃봉오리의 형태, 잎의 구조 등을 비교하여 살펴보겠습니다.
모란(牡丹:Tree peony: ボタン)
- 학명: Paeonia × suffruticosa
- 분류:
- 계: 식물계(Plantae)
- 분류군: 관다발식물군(Tracheophytes), 속씨식물군(Angiosperms), 쌍떡잎식물군(Eudicots)
- 목: 범의귀목(Saxifragales)
- 과: 작약과(Paeoniaceae)
- 속: 작약속(Paeonia)
- 종: 모란(P. × suffruticosa)
- 모란 꽃말: '부귀', '영화', '왕자의 품격', '행복한 결혼'.
모란은 주로 봄(4월~5월)에 꽃이 피며, 크고 화려한 꽃을 자랑합니다. 특히 빨간색, 분홍색, 하얀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, '화왕(花王)'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. 모란은 나무 형태의 낙엽 관목으로 자라며, 겨울이 되면 잎이 떨어집니다.
작약(芍藥:Peony)
- 학명: Paeonia lactiflora
- 분류:
- 계: 식물계(Plantae)
- 분류군: 관다발식물군(Tracheophytes), 속씨식물군(Angiosperms), 쌍떡잎식물군(Eudicots)
- 목: 범의귀목(Saxifragales)
- 과: 작약과(Paeoniaceae)
- 속: 작약속(Paeonia)
- 종: 작약(P. lactiflora)
- 작약 꽃말: '부끄러움'
- 중국작약 꽃말: '정이 깊어 떠나지 못한다'(依依不舍, 难舍难分)
작약은 풀 형태로 자라며, 봄 말(6월)에 피어나는 크고 화려한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. 흔히 '함박꽃'이라고 불리며, 꽃의 색상은 주로 분홍색, 하얀색, 빨간색 등입니다. 겨울이 되면 지상 부분이 죽고, 봄이 되면 다시 새로운 싹을 틔웁니다.
모란과 작약의 차이점
- 생장 형태: 모란은 낙엽 관목이며 나무로 자라는 반면, 작약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풀 형태입니다.
- 잎의 형태: 모란의 잎은 우상복엽으로 오리발 모양이고, 작약의 잎은 삼출엽으로 둥글고 길쭉한 모양입니다.
- 꽃의 크기와 형태: 모란꽃은 일반적으로 작약꽃보다 크며, 더 화사하고 둥글게 피어납니다. 작약의 꽃봉오리는 공처럼 둥글고, 암술과 수술이 더 많이 보입니다.
- 광택: 모란의 잎은 광택이 없으나, 작약의 잎은 확연한 광택이 있습니다.
- 개화시기: 작약이 조금 일찍 피지만, 의미가 없습니다. 작약속 식물은 1천 종이 넘는 데다가 원예종으로써 교배도 활발히 이루어져서 일찍 피는 종 늦게 피는 종이 뒤섞인 데다 일기까지 혼란스러울 때는 작약과 모란이 같은 시기에 피기도 합니다. 꽃피는 시기로 꽃을 맞추는 것은 우매한 시대가 됐습니다.
모란의 영문명을 보면 Tree peony이라고 돼 있습니다. 작약은 Peony죠. Peony인데, 모란은 나무라는 뜻입니다. 둘의 차이를 명확하게 기억하는 방법은 "작약은 작고 약하니까 풀"이라고 기억하면 됩니다. 이 말 제가 만들었어요~ 퉤퉤퉤~ 다른데서 쓰인 말이 아니라 제가 방금 지언낸 말입니다. 기억하시기 편하라구요~
항간에 떠도는 "앉으면 모란, 서면 작약"같은 뜬구름 잡는 기억법보다는 "작약이니까 작고 약한 건 풀"처럼 기억하면 직관적일 것입니다. 줄기가 나무처럼 목질로 돼 있는지만 살펴보면 금방 모란과 작약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.
김영랑 시인의 시 "모란이 피기까지는"
모란이 피기까지는 -김영랑
모란이 피기까지는
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
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
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
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
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
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
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
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
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
모란이 피기까지는
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
결론
모란과 작약은 비슷해 보이지만, 생장 형태, 잎의 구조, 꽃의 형태 등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.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면, 각 식물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.
키워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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